서울대가 국내 대학 최초로 1년 연구비 총액이 2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서울대는 2002년 한 해 동안 정부기관과 기업체 등으로부터 지급받거나 받게 될 연구비 총액이 21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22일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서울대가 받은 연구비 1762억원보다 300억여원이 늘어난 것.
서울대 연구지원과 관계자는 “올해 학술진흥재단으로부터 77억여원에 달하는 기초학문육성 지원금을 받는 등 10억원 이상의 고액 연구비 지원이 늘었고 산학협동도 더욱 활발해졌다”면서 “지난해보다 연구비 총액이 20%가량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97년 1058억여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선 서울대는 2000년부터 연구비가 해마다 200억∼300억원씩 증가했다.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