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크리스마스 기대하세요

  • 입력 2002년 12월 22일 18시 50분


올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기상청은 22일 “23일 오후 늦게부터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며 “24일에는 기온이 더 내려가면서 서울을 비롯해 서해안 충청 호남 영동 경기지방에 눈이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성탄절 날씨 전망을 처음 발표한 18일에는 한반도가 23일부터 3, 4일간 찬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관측돼 눈이 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성탄절을 1주일 앞둔 때여서 다소 오차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성탄절인 25일에는 찬 대륙성 고기압이 한반도로 확장하면서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도, 낮 최고기온이 영하 3도 등 전국이 영하권에 드는 추운 날씨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성탄절 전날 서울지역에 눈이 내린 것은 1938년 0.8㎝, 49년 0.7㎝, 55년 3㎝, 74년 0.5㎝, 83년 8.8㎝, 89년 4.9㎝, 95년 0.4㎝, 99년 5.0㎝, 2000년 0.9㎝ 등이다. 지난해에는 눈은 왔지만 양이 적어 쌓이지는 않았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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