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예술재단은 내년 1월 러시아과학원 시베리아지부와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향후 2년간 북제주군 한경면 고산리유적과 시베리아 아무르강 유적 등을 공동 조사하기로 했다.
고산리유적은 1만년전 초기 신석기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곳. 특히 이 곳에서 발견된 석기 중 끝을 뾰족하게 만든 첨두기(尖頭器), 화살촉, 섬유질 토기 등은 아무르강유역에서 출토된 것과 형태가 유사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학계는 이에 따라 선사인들이 더 나은 수렵환경을 찾기 위해 시베리아에서 제주지역까지 남하했을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이와 함께 문화기행, 매장문화재에 대한 발굴사업, 학술세미나, 예술전문지 발간 등의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내년 사업을 위해 27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책정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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