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세탁기 폭발 1명 사망

  • 입력 2002년 12월 25일 23시 54분


25일 오전 10시35분경 경기 이천시 안흥동 M호텔 지하 1층 기계실에서 세탁실장 김모씨(54)가 바닥에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아르바이트생 안모씨(24)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안씨는 “세탁기 밑에서 물이 새 김씨가 세탁기를 손보러 간 뒤 ‘꽝’ 하는 폭발음이 들려 달려가 보니 김씨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고 가로 1m 세로 1m 크기의 세탁기 앞부분 철판이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 세탁기는 호텔 내 대형 빨랫감을 세탁하는 대용량으로 최근 새로 설치됐으며 24일 시험가동을 거쳐 이날 처음 세탁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세탁기 설치과정에서의 잘못이나 세탁기 자체 결함으로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천〓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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