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의 자치구가 직원들의 근무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정맥이나 지문을 인식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시는 직원들의 초과 근무시간을 정확하게 입력하기 위해 현재 사용 중인 집적회로(IC)카드를 지문인식기로 교체해 내년 1월부터 사용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모든 직원들은 겨울(11∼2월)에는 오후 7시 이후, 나머지 기간에는 오후 8시 이후 본관과 서소문 제1별관 당직실에 설치된 지문인식기에 자신의 검지손가락을 갖다 대야 초과 근무를 인정받을 수 있다.
서울 중구는 10월부터 정맥인식기를 도입해 초과 근무자가 인식기에 손등을 밀착시켜 혈액의 흐름이나 혈관 두께가 처음에 등록한 것과 일치해야 초과 근무를 인정해주고 있다.이런 개선은 실제로는 일찍 퇴근하면서도 동료에게 초과 근무 입력을 부탁해 수당을 받아내는 ‘얌체족’들을 원천 봉쇄하기 위한 것이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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