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고려대는 내년 1월 16일까지 총장 후보자를 공모한 뒤 후보자에 대한 심사를 거쳐 2월 11일까지 총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고려대 학교법인인 고려중앙학원(이사장 金炳琯)은 9일 이사회를 열고 총장선출제도와 관련해 기존의 직선제 대신 간선제를 골자로 하는 새 선출제도를 도입키로 결정했다.
새 총장 선출안에 따르면 교수 15명과 법인 교우회 및 직원 학생 대표 등 모두 30명으로 구성되는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가 총장 입후보자를 공모하고 별도의 심사를 거쳐 후보자 중 2, 3명을 법인에 추천하면 법인은 이 중 1명을 총장으로 선임하게 된다. 신임 총장의 임기는 2003년 2월 20일부터 4년간이다.
고려대는 이와 함께 ‘총장 후보자를 구하기 위한 위원회(Search Committee)’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능력 있는 총장 후보를 직접 찾아가 발굴하는 등 유능한 인재를 적극 영입하기로 했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