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사북청년회의소(회장 박경록)는 29일 강원랜드에 보내는 공개 질의서를 통해 “카지노의 성공적인 개장에도 불구하고 지역인구는 계속 감소하는 등 황폐화되어 가고 있다”며 “이는 카지노가 폐광의 대체산업이라는 특별법의 취지를 살리지 않는 강원랜드 임직원들의 잘못된 경영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청년회의소는 또 “강원랜드는 17일 열린 이사회에서 500세대 직원 숙소 건설 예산을 취소하고 골프장 개장연기 및 스키장 규모 축소, 주민들의 기대를 외면하고 지역을 점점 고립 소외시키는 등 반지역적 경영이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년회의소는 특히 “지역주민의 힘으로 만들어진 강원랜드의 반지역적 행위가 계속될 경우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진들에게 그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청년회의소는 △강원랜드의 지역협력사업 계획 일정 △직원숙소 500세대 취소 사유 △스키장 개장 연기 및 규모 축소 이유 등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열 것을 요구했다.
정선〓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