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원님들, 참아주세요”무분별 자료-출석요구 제동

전북 전주시 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김영찬)가 시의원들의 무분별한 자료 및 출석 요구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전주시 공직협은 최근 ‘전주시 발전을 위한 우리의 제언’이라는 건의문을 통해 지역구 위주의 의정활동 및 불필요한 자료 요구 지양 등 4개항을 제시하고 이를 지켜줄 것을 촉구했다.

시 공직협은 시의원들의 자료 요구와 관련, 충실한 답변과 준비를 위해 질의 2, 3일 전에 자료를 요구하고 공무원을 의회로 호출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답변자료를 만드는 데 예산과 인력이 많이 든다며 의정활동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자료 요구도 자제하도록 주문했다.

공직협은 의원들의 의정활동과 관련, “출신지역의 숙원사업 챙기기에 앞서 전주시의 장기발전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면서 의원들의 지역구 위주 활동은 자칫 예산 나눠먹기로 비쳐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 관계자는 “의원들이 마치 지역구 사업이나 챙기고 공무원들을 괴롭히기 위해 불필요한 자료를 요구한 것처럼 말하는 것은 잘못이며 의회의 고유권한에 대한 도전”이라고 반박했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