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安相洙) 인천시장은 이를 위해 11일부터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하와이 이민 100주년 기념 전시회’에 참가한 뒤 뉴욕과 플로리다에서 5박 6일 동안 ‘비지니스 투어’를 할 예정이다.
안 시장은 이 때 게일, 시스코 등 미국 굴지의 30여개 업체 대표를 만나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규모와 일정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게일사는 매립 중인 송도신도시 1, 3공구 167만평 부지에 127억 달러를 투입해 무역센터 컨벤션센터 호텔 등 국제비즈니스센터를 2010년까지 조성하는 양해각서를 이미 인천시와 체결했다.
안 시장은 “먼저 물류 관련 업체의 투자를 적극 유도하면서 외국인들의 경제활동에 불편이 없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환경 조성과 관련해 “외국업체 임직원들이 가족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 시급하다”며 “외국계 초중고교와 대학 1, 2곳은 6개월 이내에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관광단지 조성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던 미국 CWKA사와의 계약을 지난해 말 취소했습니다. 3월에 발족할 인천시개발공사가 국내외 민간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본격화할 것입니다.”
그는 또 상반기부터 중구 용유도와 무의도 213만평 부지에 조성할 국제관광단지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의도에는 인위적 개발을 최대한 배제한 생태지구를 조성하고, 용유도에는 해양레저 및 카지노 사업을 중점 유치하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안 시장은 올 경제와 관련해 “그동안 ‘가계 부채’ 덕분으로 국내 경기가 외형적 측면에서 살아나는 듯 했지만 올해에는 소비수요를 창출할 특별한 요인이 별로 없는 것 같다”며 “그러나 인천은 호황을 구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 근거로 “GM대우 본사와 디자인센터가 인천으로 이전하면 3000여개의 대우 관련 업체들이 숨통이 트이게 되고 또 상반기에 북항 개발과 인천공항 2단계 확장사업 등이 이루어지면 건설 경기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시장은 이 밖의 주요 시정으로 △인천앞바다 쓰레기 처리, 대형 진공청소차량 지원 등 청소업무 강화 △간판 정리 등 도시미관 정비 △중구 북성동 일대의 차이나타운 활성화 등을 꼽았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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