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구 남구청에 따르면 남구 대명동 산 266의 1 일대 1만2339㎡에 대규모 조각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청은 이를 위해 사업비 40억원을 들여 올해부터 내년까지 이 일대에 작품성과 예술성이 뛰어난 대형 조각 작품 수십여점을 설치할 예정.
구청측은 이를 위해 세계적인 조각가들을 초청, 앞산에서 ‘세계조각가 대회’ 등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구청측은 이와는 별도로 앞산 조각공원 근처에 대구시립미술관을 유치하는 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신학(李新學) 남구청장은 이와 관련, “앞산에 들어설 예정인 조각공원 부근에 대구시립 미술관이 들어서면 볼거리가 없는 앞산이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문화명소로 탈바꿈하게 돼 낙후된 지역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대구시와 현재 이 문제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구청측은 이와 함께 대구 앞산순환도로 주변을 지역의 대표적인 먹거리 골목으로 조성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구청측은 앞산주변의 기존 식당가를 전문 음식점 거리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시작된 이 일대 인도 정비사업을 오는 2월까지 마무리하고, 4월까지는 대덕식당∼빨래터 거리의 가로수를 기존 양버즘나무에서 왕 벚꽃 나무로 모두 교체키로 했다. 또 올 상반기 중 먹거리 골목의 이미지를 상징화하는 캐릭터도 개발하고 남구의 미래를 시각적인 효과로 표현할 수 있는 조형물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이 일대 음식점과 숙박업소를 소개하는 홍보책자를 발행하고 먹거리 골목에 있는 모든 업소가 참가하는 ‘음식축제’도 열고 정해진 시간에 음식값을 할인하는 ‘스폿타임제’나 특정일 음식가격 할인 등의 행사도 마련키로 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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