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새해 내고장 살림<2>울산… 새산업단지 조성

  • 입력 2003년 1월 3일 19시 19분


올해 울산시는 시정목표인 ‘화합과 도약, 위대한 울산’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사업추진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21세기 동북아 경제거점도시(산업진흥) △친환경 산업도시(환경보전) △생산적 복지 공동체(사회복지) △선진문화 관광도시(문화관광) △디지털 교통선진도시(교통계획) △아름답고 살기 좋은 안전도시(도시기반시설) △시민이 참여하는 감동 시정(시정혁신)의 구현 등 7대 비전을 제시했다.

시는 산업진흥을 위해 기존 중화학 중심의 산업구조를 첨단산업 위주로 고도화하는 등 전략산업과 신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76만평 규모의 신산업단지를 새로 조성, 이 가운데 40만평을 2005년까지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해 국제산업의 중심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친환경 산업도시 건설을 위해 환경마일리제와 울산환경대상제 등 인센티브제를 도입해 기업체의 자율적 환경개선노력을 유도하고 환경홍보관과 울산대공원 2단계 조성공사, 국가공단 주변 완충녹지 조성사업 등을 펼치기로 했다.

복지수준 향상을 위해 전체 예산의 11%를 복지부문에 배정, 종합사회복지관 2개소와 노숙자 쉼터 노인복지회관 시립노인병원 등 사회복지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 증진과 교육여건 개선사업 등을 펼치기로 했다.

문화관광분야에서는 ‘울산 문화예술발전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울산문화재단을 설립키로 했다. 강동권 종합개발과 일산유원지 개발도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고 국립대 1개와 사립대 2개교를 유치하기 위해 ‘대학설립추진지원단’도 구성된다.

교통망 확충을 위해 산업로와 신간선도로 등 8개 도로를 새로 착공하고 지능형 교통체계(ITS)를 2004년까지 구축한다.

시는 이와함께 명촌과 효문사거리 등 상습침수지역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고, 지난해 발굴한 시정혁신과제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며 미래지향적인 정책과 시책을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박맹우(朴孟雨) 시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삶의 질이 보장되는 성숙한 도시, 깨끗한 환경에서 정의로운 시민정신이 활짝 꽃피는 건강한 울산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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