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수 前리빙TV대표 "이용호씨 내사정보 임차장이 흘렸다"

  • 입력 2003년 1월 5일 18시 52분


대검찰청 중수부(김종빈·金鍾彬 검사장)는 지난해 말 일본에서 입국한 윤명수(尹明洙) 전 리빙TV 대표가 임양운(林梁云) 전 서울지검 3차장에게서 이용호(李容湖)씨에 관한 검찰 정보를 일부 전해들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임 전 차장에 대한 기소 여부를 금명간 결정하기로 했다.

윤씨는 검찰에서 “서울지검 특수2부가 이용호씨를 내사하던 2000년 당시 임 전 차장에게서 ‘이씨에 대한 소문이 좋지 않더라’는 취지의 말을 언뜻 들은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전 차장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는 윤씨가 2001년 9월 일본으로 출국하는 바람에 중단됐으며 차정일(車正一) 특검팀도 “윤씨의 진술을 들어야만 비밀 누설의 진상을 파악할 수 있다”며 내사를 중지한 적이 있다. 윤씨는 또 2000년 8월 경마실황 중계권을 따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기수 협회 전 사무국장 김모씨(구속 기소)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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