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국제섬유 박람회 세계적 수준 전시회로

  • 입력 2003년 1월 8일 17시 26분


올해 대구에서 열리는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가 세계 수준의 전시회로 바뀔 전망이다.

8일 PID사무국에 따르면 3월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대구국제섬유박람회의 업체 참여도를 높이고 실질적인 구매 효과를 거두기 위해 분야별로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올해 참여 업체들이 생산하는 주력 소재 옷감으로 실제로 의상을 제작해 5층 전시장에서 상설 ‘바이어 쇼’를 개최, 국내외 바이어들의 구매를 유도하기로 했다.

바이어 쇼는 바이어들의 소재 선택과 계약에 도움이 되고 봉제까지 연결될 수 있는 이벤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사무국 측은 행사가 끝난 후 참가업체에 대한 온라인 마케팅 지원을 위해 전시회에 출품된 소재를 업체별로 정리, 가상 모델을 통해 다양한 포즈로 PID 웹사이트에 띄우고 전시업체의 주력 아이템을 소개하는 e-카탈로그도 바이어들에게 보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시회 후 참가업체를 대상으로 주력 소재를 수거해 용도별, 아이템 별로 구분한 ‘소재 샘플북’도 제작, 연중 활용하는 한편 대형 업체를 중심으로 핵심소재 분야 연구결과와 신상품 개발에 관한 기술 세미나도 열 계획이다.

또 대구지역 섬유관련학과 전공 대학생들을 참여 업체에 자원봉사자로 배치해 업무를 돕도록 해 학생들이 실무 습득은 물론 취업 기회로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올해 전시회에는 50여개국의 관련 업체와 2000여명의 바이어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무국 관계자는 “참가 업체들이 자사의 신소재 보호 차원에서 폐쇄형으로 배치해 온 부스를 반(半)개방형으로 전환토록 하는 등 해외 유명 박람회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박람회가 국내 섬유산업과 전시산업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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