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 아파트값 오름세 지속

  • 입력 2003년 1월 8일 17시 36분


올해 대전시내 아파트 매매가는 입주 물량 부족과 행정수도의 충청권 이전 공약과 맞물려 노은 및 둔산지구를 중심으로 꾸준히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세가격의 경우 저 금리에 따른 월세 전환으로 동반 상승할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시는 8일 ‘2003 공동주택 건설계획’을 발표하면서 이 같은 분석결과를 내 놓았다.

올해 대전시내 아파트 수급의 가장 큰 특징은 분양 물량에 비해 입주 물량이 크게 적다는 점.

분양 물량은 지난해 19개 단지 1만1479가구였으나 올해에는 배 가량 늘어난 33개 단지 2만2190가구에 이른다.

하지만 올해 입주 물량은 지난해 8113가구에 비해 절반 가량 줄어든 4528가구.

이에 따라 상반기에는 일시적인 주택 부족 현상을 보이다 지난해 분양한 아파트(9148가구)가 공급되는 내년 상반기에 접어 들어서야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입주물량의 부족과 행정수도 이전 공약으로 투기적 수요가 예상됨에 따라 ‘떳다방’과 미등기 전매 등 불법 행위에 대한 지도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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