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스포츠 화제]“겨울 전지훈련 울산으로 가자”

  • 입력 2003년 1월 8일 17시 56분


울산이 체육선수들의 겨울철 전지훈련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울산시는 체육선수들의 동계훈련이 본격 시작되는 이달들어 울산에서 동계훈련을 하기 위해 찾은 각종 선수팀이 축구 45개팀 등 7개 종목 54개팀(선수 1473명)에 이른다고 8일 밝혔다.

2월중으로 울산에서 전지훈련을 하겠다고 신청한 팀도 50여개에 이르는 등 올 1, 2월에만 100여개 팀이 울산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키로 해 지난해 같은기간의 60여개팀에 비해 40여개팀(67%)이 늘었다.

이달중으로 울산에서 전지훈련을 받는 팀은 축구의 경우 5일부터 28일까지 초중고, 대학 등 45개팀 1350명이 울산공설운동장 등지에서, 축구여자국가대표팀 30명이 13일부터 20일까지 문수보조구장에서 각각 동계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또 육상은 동인천고 등 2개팀 17명이 6일부터 15일까지 공설운동장에서, 테니스는 안동고 등 2개팀 20명이 9일부터 13일까지 울산공고에서 각각 동계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럭비는 서울사대부고팀 22명이 8일부터 20일까지 울주군 삼남면 삼성SDI에서, 씨름은 부산체고팀 14명이 8일부터 18일까지 울산공고와 학성여고 등지에서 훈련을 한다. 경북체육회 롤러스케이트팀과 경기도 권성중 유도팀도 각각 울산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시는 13일 울산에서 전지훈련중인 각 팀의 코치와 감독 등 160명을 초청, 박맹우(朴孟雨) 시장이 주재하는 환영만찬을 여는 한편 2000만원을 들여 5일부터 28일까지 전지훈련팀 초청 울산시장배 축구대회를 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울산은 겨울 기후가 온화하고 각종 체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동계 전지훈련지로 선호하고 있다”며 “전지훈련팀을 위해 숙소와 운동장을 알선해주는 등 행정적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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