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 설립된 인천문화원이 간판을 내리고 1일부터 중구문화원으로 개편되면서 초대 원장을 맡게된 김봉수씨(69).
그는 1960년 인천문화원과 인연을 맺은 이후 30여년째 ‘문화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문화원이 1970년대까지 산아 제한, 밀가루 먹기 등 계몽운동에 주력했지만 이제 수준이 높아진 시민들의 문화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구문화원이 펼치는 사업은 문화재 순례, 제물포예술제, 영상음악감상회, 여성백일장 등 20여개. 이 가운데 스포츠댄스, 서예, 국악, 외국어, 기타 등 14개 강좌를 무료로 운영하는 문화학교는 14년째 이어오면서 4300여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다. 올해는 각 강좌별로 30명 안팎의 수강생을 21일까지 선착순 모집하고 있다. 김 원장은 “1년 과정의 문화학교를 수료하면 상당한 실력을 갖춘 문화인으로 변신한다”며 “기타앙상블과 국악반, 고전무용반 등은 인천종합문예회관 무대에 오를 정도로 활동이 활발하다”고 소개했다.
김 원장은 장교로 예편한 뒤 인천시청에서 근무하다 인천문화원으로 옮겨 총무과장과 사무국장을 지냈다.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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