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연구원은 8일 2001년 낙동강 등 내륙습지 39곳에 대한 자연환경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공개하고 자연환경이 우수하고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7개 습지를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경남 김해시 화포에서는 보호야생동물인 말똥가리 알락개구리매 수리부엉이 맹꽁이 남생이 구렁이 까치살모사 등과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의 서식이 확인됐다.
또 낙동강 수계의 석교천과 대평늪에서는 뜸부기와 맹꽁이 등이 서식하고 있었으며 질낱늪에서는 분포지역과 개체수가 적어 보호가치가 높은 가시연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동해 수계인 송지호에서도 멸종위기종인 흰꼬리수리, 보호야생동물인 말똥가리, 천연기념물인 원앙과 붉은배새매 등이 관찰됐다. 환경부는 “내륙습지의 경우 자연생태계가 크게 훼손되고 있었다”며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를 거쳐 훼손 정도가 심한 7곳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성희기자 shch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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