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에 쓰레기수거전용선박 뜬다

  • 입력 2003년 1월 13일 17시 53분


내년에 인천 앞 바다의 쓰레기 수거를 전담할 선박이 뜬다.

인천시는 37억600만원을 들여 8월부터 내년 3월까지 바다 쓰레기를 수거하는 80t급 선박 1척을 건조해 4월부터 청소작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 선박은 인천 연안과 덕적군도, 연평도 지역 등을 돌며 바다 위에 떠다니거나 바다 속에 쌓인 쓰레기를 청소하는 일을 맡는다.

시는 전용선박이 뜨면 바지선과 예인선, 크레인 등의 중장비를 동원할 필요가 없어 쓰레기 처리비용이 t당 평균 65만5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가 보유한 3.6t 청소선 1척으로는 쓰레기 수거가 사실상 불가능해 바다에 직접 나가 청소할 수 있는 선박을 건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인천 앞 바다에는 △폐목류 3만1800t △비닐과 플라스틱 1만5600t △빈병과 폐고무류 5300t △스티로폼 2400t △그물류 2100t 등 연평균 5만7000여t의 쓰레기가 한강이나 시화호 등에서 유입되고 있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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