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사실은 행복한가족연구소 산하 한국사이버중독예방센터가 최근 3개월 이상을 채팅하고 있는 30∼40대 가정주부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및 채팅참여 조사를 통해 나타났다.
15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채팅을 통해 알게 된 남성을 밖에서 만나는 지'를 묻는 설문에 대해 만난다고 답한 주부가 45명,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주부가 36명, 만나지 않는다고 답한 주부가 19명이었다. 이에 대해 사이버중독예방센터는 "적극 부인한 19명을 뺀 나머지 81명은 모두 밖에서 이성을 만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남성을 만난다고 응답한 주부 가운데 47%가 4명 이상의 남성을 동시에 만나고, 37%는 2∼3명을, 16%는 1명을 만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채팅 시작 후 남성을 만나기까지의 기간은 3개월째가 47%로 가장 많았고 2개월째 33%, 1개월 이내 20% 순이었다. 만나는 동기에 대해선 100% 모두 '채팅 상대가 궁금해서'라고 답했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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