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大교수협 “총장-이사장 업적 평가”

  • 입력 2003년 1월 15일 18시 33분


전국사립대학교수협의회연합회(회장 주경복 건국대 교수)는 1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전국 대학의 총장, 학장과 이사장을 평가하는 ‘전국평가교수단’ 창립식을 가졌다.

평가단은 앞으로 사립대 총장과 전문대 학장, 재단 이사장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 ‘훌륭한’ 총장과 학장, 이사장을 선정해 표창하고 비리를 저지르거나 비민주적으로 학교나 재단을 운영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사안별로 개선을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사교련 소속 대학교수는 600여명으로 전국 4년제 사립대학 90여개, 2∼3년제 대학 60여개 등에 나뉘어 평균 4명 정도가 재직 중이다.

평가교수단은 중앙대 이재윤(李在潤) 교수를 단장으로 대학의 총장과 이사장에 대해 △민주적 의사결정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교권 확립 △직무수행 능력 등을 수우미양가로 평가해 공개할 예정이다.

주경복 교수는 ‘학교당 4명에 불과한 평가단이 객관성과 대표성을 갖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평가에는 평가단 이외에 학생과 교수 등 원하는 사람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대표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올해 안으로 교육인적자원부 부총리와 실국장을 비롯해 국회 교육 상임분과위원회 소속 의원 등에 대한 평가도 함께 할 방침이며 앞으로 정치, 경제, 시민단체 관련 인물까지 그 평가 범위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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