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남짓 공직생활 가운데 22년여 동안 줄곧 광주시청 공보관련 부서에서 근무 중인 김원재(金源才·56·보도지원담당·사진) 사무관은 최근 공무원 근무 평가에서 대통령상을 받고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5·18 민주화운동’ 직전인 80년 4월 서기보(현재 9급)로 문화공보실에서 근무한 것을 시작으로 이 분야에서 일해온 김 사무관은 시청 안팎에서 ‘국장급 기자’로 불리우는 시사(市史)의 산 증인.
5·18 때 사진기를 들고 시내로 나갔다가 기관원으로 오인받아 필름을 빼앗긴 일 등 간접적인 언론인 생활에 대한 에피소드는 끝이 없다.
그가 지켜온 공보업무의 기본 원칙은 언제나 언론인 등을 웃는 낯으로 대하면서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것.
그는 “본질적으로 언론인과 공무원 모두 시민을 위한 봉사자인 동시에 동반자라고 생각한다”며 “이 본분을 어기지 않는다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오해없이 시정(市政)을 시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김 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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