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출입국관리소는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은 371만4109명으로 2001년(363만4079명)에 비해 1.9%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반면 해외로 나간 내국인은 605만9205명으로 2001년(521만1655명)에 비해 16.2% 늘어났다.
특히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중 관광객은 310만6954명으로 전년(306만3793명)에 비해 1% 늘어나는데 그쳐 연평균 증가율 10%에 크게 못미쳤다. 그러나 유학이나 연수 목적으로 방문한 외국인은 3만4997명으로 전년에 비해 18% 증가했다.
입국자의 국적은 일본이 173만450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전년(178만1823명)에 비해 3% 감소했다. 미국인은 8% 증가한 46만3353명, 중국인은 6% 늘어난 26만9484명, 홍콩인은 14% 줄어든 16만4119명이었다.
내국인 출국자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 302만6715명이었으나 이후 매년 100만명씩 늘어 지난해에는 605만여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여행 목적은 관광이 47%(284만1430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상용(138만5093명), 동거·방문(57만1284명), 유학 또는 연수(30만4975명) 등의 순이었다.
여행국은 중국 125만6385명, 일본 99만6558명, 미국 76만5986명, 태국 50만5996명 등으로 집계됐다.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소 관계자는 "최근 10대 청소년의 출국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며 "미국 테러사태 여파와 세계적인 불경기로 지난해 외국인 방문 증가율이 둔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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