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군산-서천 “갈등 풀자”

  • 입력 2003년 1월 16일 18시 46분


금강을 사이에 두고 이웃해 있으면서 지역 개발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어 온 전북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이 갈등 해소와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행정협의회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군산시와 서천군은 15일 강근호 시장과 나소열 군수 등 양 지역의 간부공무원 36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시청에서 ‘제 1회 군산시-서천군 행정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행정협의회는 97년 8월 구성됐으나 양 지역의 갈등이 깊어져 그동안 단 1차례의 회의도 열리지 못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두 시 군은 매년 10월 3일에 금강하구둑을 따라 달리는 ‘금강건강달리기 대회’를 공동 개최하고 구제역과 돼지콜레라 등 가축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한 협력체제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두 지역 사이를 흐르는 금강하구의 철새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공동으로 생태 보전운동을 펼치고 수산 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공동으로 수산종묘 방류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군장광역권 개발계획 수립에 공동으로 나서고 교통 물류시설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군산지방산업단지와 서천군 장항읍을 연결하는 길이 3.2㎞의 군장대교 건설도 이른 시일 내에 착수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 공동 대처하기로 합의했다.

군산=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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