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는 영산강 유역에서 출토된 고대 유물을 전시, 보관할 ‘국립 삼한박물관’(가칭)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삼한박물관이 건립되면 반남면 신촌리 고분군(사적 77호)과 다시면 복암리 고분군(사적 404호) 등지서 출토된 금동관, 금동신발 등 국보급 보물을 비롯해 3∼6세기 영산강 유역에서 활동했던 고대 마한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수천여점의 유물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 박물관은 다시면 복암리 일대에 2007년까지 건립할 예정이며 사업비는 300억∼400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나주시 관계자는 “5년 전 국립중앙박물관이 나주지역을 박물관 건립 적지로 선정했으나 외환위기 등으로 사업을 추진하지 못했다”며 “광주 전남지역 유일의 국립박물관인 광주박물관의 전시공간이 부족해 삼한박물관 건립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나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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