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마한시대 유물 전시‘국립 삼한박물관’ 추진

  • 입력 2003년 1월 16일 18시 46분


영산강 유역에서 고대 문화상을 살펴볼 수 있는 국립박물관 건립이 다시 추진된다.

전남 나주시는 영산강 유역에서 출토된 고대 유물을 전시, 보관할 ‘국립 삼한박물관’(가칭)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삼한박물관이 건립되면 반남면 신촌리 고분군(사적 77호)과 다시면 복암리 고분군(사적 404호) 등지서 출토된 금동관, 금동신발 등 국보급 보물을 비롯해 3∼6세기 영산강 유역에서 활동했던 고대 마한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수천여점의 유물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 박물관은 다시면 복암리 일대에 2007년까지 건립할 예정이며 사업비는 300억∼400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나주시 관계자는 “5년 전 국립중앙박물관이 나주지역을 박물관 건립 적지로 선정했으나 외환위기 등으로 사업을 추진하지 못했다”며 “광주 전남지역 유일의 국립박물관인 광주박물관의 전시공간이 부족해 삼한박물관 건립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나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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