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창 환경련은 17일 “봉암 갯벌에는 지역민과 환경단체의 뜻을 모아 만든 자연생태 학습장이 위치한데다 많은 철새들도 찾아온다”며 “시민과 함께 도로 개설 반대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특히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통과시킨 사전환경성 검토서의 몇가지 내용과 인허가 절차에도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마창 환경련이 최근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봉암 갯벌에는 청둥오리와 쇠오리 등 2000여 마리의 철새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시는 5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웅남동 삼동교∼양곡동 신촌로터리에 이르는 길이 3.2㎞, 너비 20m의 남천 강변도로 개설 공사를 올해 안에 착공해 2006년 완공할 예정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자연환경의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