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폭탄 협박’ 용의자, 사제폭발물 4개 더 제작

  • 입력 2003년 1월 17일 22시 08분


CJ엔터테인먼트 소속 극장 폭발물 협박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7일 용의자 박모씨(29) 집에서 사제 폭발물 4개를 추가로 발견하고 박씨에 대해 폭발물 사용과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 박씨의 집을 수색해 지하실에 숨겨진 사제 폭발물 4개를 발견했다.

이날 발견된 폭발물은 지난해 12월 5일 서울 구로구 구로5동 구로CGV극장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종류로 지정한 시간에 터지게 하는 타이머식 폭발물 2개와 같은 달 27일 CJ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폭발한 것처럼 뚜껑을 열면 터지도록 한 자석식 폭발물 2개다.경찰은 “폭발물을 만들기 위해 구입한 재료를 모두 사용해 4개의 폭발물을 더 만들어뒀다”는 박씨의 진술에 따라 추가 폭발물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제조 경위와 사용처 등을 조사 중이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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