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승현씨 증인출석 거부…권노갑씨 수뢰혐의 공판 연기

  • 입력 2003년 1월 17일 22시 09분


MCI코리아 소유주 진승현(陳承鉉)씨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권노갑(權魯甲) 전 민주당 고문에 대한 항소심 공판이 증인으로 채택된 진씨의 법정출석 거부로 무산됐다.

서울지법 형사항소8부(김건일·金建鎰 부장판사)는 17일 “진씨가 증인 출석을 거부해 재판을 다음달 14일로 연기했다”며 “진씨에 대한 구인장 발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재판부는 또 권씨 변호인단의 신청을 받아들여 김은성(金銀星)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권 전 고문은 2000년 7월 금감원 조사무마 등의 명목으로 진씨에게서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이 선고됐으며 지난해 12월21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길진균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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