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산업’ 작년 11조 매출…세금만 2조8027억원 걷어

  • 입력 2003년 1월 18일 00시 09분


경마(競馬) 경륜(競輪) 카지노 복권 등 4개 주요 ‘도박산업’ 매출이 3년 만에 2.6배로 늘었다. 또 정부는 지난해 도박산업에서 2조8000억원을 세금으로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조세연구원에 따르면 이들 4개 도박산업의 매출액은 지난해 11조5539억원으로 2001년의 8조9308억원보다 29.4% 증가했다. 1999년의 4조4402억원과 비교하면 160.2%나 급증했다. 또 지난해 정부가 도박산업에서 세금 기금 등으로 거둔 재정수입은 2조8027억원으로 2001년의 2조2449억원에 비해 24.9% 증가했다. 99년의 9858억원과 비교하면 184.3% 늘어난 것이다.

전체 도박산업에서 67.5%의 비중을 차지하는 경마로부터 생긴 재정수입은 1조7788억원으로 전년의 1조3719억원에 비해 29.7% 늘었다. 경륜도 6448억원으로 33.8% 증가했다.

한편 감사원은 복권발행기관의 난립으로 인한 과당경쟁과 비용증가, 국민의 지나친 사행심 조장 등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복권사업을 축소 조정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국무조정실에 통보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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