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큰눈… 미시령 통제, 영동고속도 30중 추돌사고

  • 입력 2003년 1월 18일 00시 11분


17일 강원 산간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영동고속도로에서 30중 추돌 사고가 발생하는 등 교통 사고가 잇따랐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현재 한계령 30㎝를 비롯해 미시령 18㎝, 대관령 12㎝, 진부령 11㎝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강원 산간지역에 18일까지 5∼10㎝, 많은 곳은 20㎝ 이상 눈이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 때문에 인제∼고성간 미시령이 전면 통제됐고 오후 7시경 평창군 진부면 영동고속도로 서울방면 싸리재 부근에서 고속버스가 교통 체증으로 정지한 아반떼 승용차를 들이받으면서 뒤따르던 승용차 화물트럭 등 차량 30여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서울 방면 1, 2차로가 1시간 동안 극심한 체증을 빚는 등 강원 곳곳에서 눈으로 인한 교통 정체가 잇따랐다.

강릉=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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