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1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만성골수성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의 보험 약값을 결정키로 했다. 글리벡은 2001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내 공급을 허용한 이후 약값 결정을 둘러싸고 1년반 이상 논란이 돼 온 약품으로, 노바티스는 우리 정부가 처음 제시한 가격을 수용하지 않은 채 현재 환자들에게 무상으로 약을 공급하고 있다. 그동안 복지부와 한국노바티스는 약값 결정을 위해 태스크포스팀까지 구성해 여러 차례 회의를 했으나 양측이 주장하는 가격에 차이가 있는 데다 약값 상승을 우려한 환자 및 시민단체들이 약값 결정을 강력히 반대해 번번이 무산돼 왔다. 복지부는 현재 글리벡의 가격을 선진국 고시가를 기준으로 1정에 2만3045원을 산정해 놓았으며 노바티스는 지난해 3월 낸 조정안에서 1정에 2만4050원을 제시, 양자간에 약 1005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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