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벡 가격 21일 결정될 듯

  • 입력 2003년 1월 19일 19시 06분


보건복지부는 21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만성골수성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의 보험 약값을 결정키로 했다. 글리벡은 2001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내 공급을 허용한 이후 약값 결정을 둘러싸고 1년반 이상 논란이 돼 온 약품으로, 노바티스는 우리 정부가 처음 제시한 가격을 수용하지 않은 채 현재 환자들에게 무상으로 약을 공급하고 있다. 그동안 복지부와 한국노바티스는 약값 결정을 위해 태스크포스팀까지 구성해 여러 차례 회의를 했으나 양측이 주장하는 가격에 차이가 있는 데다 약값 상승을 우려한 환자 및 시민단체들이 약값 결정을 강력히 반대해 번번이 무산돼 왔다. 복지부는 현재 글리벡의 가격을 선진국 고시가를 기준으로 1정에 2만3045원을 산정해 놓았으며 노바티스는 지난해 3월 낸 조정안에서 1정에 2만4050원을 제시, 양자간에 약 1005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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