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최근 군산대 기초과학연구소에 용역을 의뢰해 항공수요를 조사한 결과 군산 주변의 도로 여건 개선과 GM 대우차 가동 등으로 군산지역 항공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조사에 따르면 금년 군산∼서울 항공수요는 연간 최저 10만2000명에서 최고 11만4000명에 이르러 109인승 F-100기종이 취항할 경우 1일 2회 왕복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소 측은 “서해안 고속도로와 전주∼군산 자동차 전용도로가 개통돼 주변 교통여건이 개선된 데다 GM의 대우자동차 인수와 자유무역지역 투자 유치 등으로 전북권과 수도권을 잇는 항공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군산시와 시의회는 이 같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19일 청와대와 국회, 건설교통부, 대한항공에 군산∼서울 항공노선을 다시 개설하도록 건의했다.
1992년 개설된 군산∼서울 항공노선은 승객수가 99년 11만5000명, 2000년 10만1000명, 2001년에는 6만5000명으로 줄었으며, 대한항공은 승객 감소를 이유로 2001년 10월에 1일 2회를 1회 왕복운항으로 줄였다가 지난해 5월 노선을 폐지했다.
군산=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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