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호 추락 소방헬기, 폴란드 기장 시신 인양

  • 입력 2003년 1월 20일 18시 46분


18일 경남 합천군 봉산면 합천호에 추락한 대구소방본부 소속 ‘달구벌 2호’의 동체와 실종자를 찾고 있는 소방 및 군경합동수색반은 20일 헬기 동체의 위치를 확인한 데 이어 폴란드인 기장 크로저 스토프 루진스키(50)의 시신을 인양했다.

루진스키씨는 이날 오후 1시50분경 헬기가 추락한 곳에서 댐 수문 쪽으로 30m가량 떨어진 수심 30m 지점에서 발견됐으며 시신은 대구의료원에 안치됐다.

사고 헬기를 생산한 폴란드 스위드닉사 소속인 루진스키씨는 베테랑 조종사로 지난해 12월9일 입국한 뒤 사고 헬기의 자동항법장치 시험비행에 참가했다가 변을 당했다.

합동수색반은 해군 해난특수구조대(SSU) 대원과 119소방대원 130여명을 투입해 실종된 부기장 유병욱(兪炳旭·39·소방위)씨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는 한편 수심 30m 지점에 가라앉은 헬기 동체의 인양에 착수했다.

합천=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