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벤처기업지원센터는 최근 울산지역 71개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벤처기업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지역 벤처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으로는 ‘인력확보’가 33%로 가장 많고 ‘판로개척’이 22%, ‘자금확보’가 18% ‘정보획득’이 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인력난의 경우 벤처기업의 인력 구성비율이 단순노무직과 기능직이 60% 이상인 반면 전문기술직은 30%, 석·박사 비율은 7%에 불과해 전문인력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울산시가 벤처기업의 수출상담과 판로개척에 나서고 있지만 조사대상 벤처기업의 34%는 ‘정보부족’(29%)과 ‘전문인력 부족’(27%) 등으로 아직 해외진출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해 체계적인 지원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자금사정이 양호하다’고 답한 벤처기업은 13%에 불과한 반면 54.1%가 ‘자금사정이 어렵다’고 답했으며, 가장 필요한 자금으로는 ‘운전자금’이 42%로 가장 많았다.
벤처기업들이 가장 지원을 바라는 분야는 ‘인력지원’(29%)이었고, 다음으로는 ‘집적시설 증대’(27%), ‘벤처촉진지구 지정’(19%) ‘산학연 연계 강화’(16%) 등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 울산시협회 관계자는 “중화학공업 위주로 편성된 울산의 산업구조 때문에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방안은 제대로 수립되지 않아 대부분의 벤처기업들이 어려움을 격고 있다”며 “인력양성을 위한 대학유치와 벤처산업 육성정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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