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는 20일 “전국에서 유일하게 구한말 기독교 선교사들의 건축문화재와 유적, 전통가옥이 어우러져 있는 양림동 일대를 한·화란 건축문화마을로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구는 내년부터 3년간 사업비 40억원을 들여 이 일대 ‘오웬 기념각’(유형문화재 제26호) 등 네덜란드 양식의 건출물과 유적지를 새로 단장하고 월드컵 ‘4강신화’를 일궈 낸 네덜란드 출신 거스 히딩크 감독의 이미지를 담은 외국인 전용 민박시설을 조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이장우 가옥’(광주시 민속자료 제1호), ‘최승효 가옥’(〃 2호) 등 문화재급 건축물과 구한말 분위기를 내는 일반 가옥도 일부 보수해 관광자원화하기로 했다.
구청 관계자는 “전통가옥과 개화기 때 들어서 아직도 보존되고 있는 서양건축물이 조화를 이루면서 100년 전 도시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을 기대한다”이라고 말했다.
광주=김 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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