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네델란드양식 건축문화 광주 양림동 관광자원화

  • 입력 2003년 1월 20일 20시 31분


광주 남구 양림동에 ‘한·화(韓·和) 건축문화마을’이 세워진다.

남구는 20일 “전국에서 유일하게 구한말 기독교 선교사들의 건축문화재와 유적, 전통가옥이 어우러져 있는 양림동 일대를 한·화란 건축문화마을로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구는 내년부터 3년간 사업비 40억원을 들여 이 일대 ‘오웬 기념각’(유형문화재 제26호) 등 네덜란드 양식의 건출물과 유적지를 새로 단장하고 월드컵 ‘4강신화’를 일궈 낸 네덜란드 출신 거스 히딩크 감독의 이미지를 담은 외국인 전용 민박시설을 조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이장우 가옥’(광주시 민속자료 제1호), ‘최승효 가옥’(〃 2호) 등 문화재급 건축물과 구한말 분위기를 내는 일반 가옥도 일부 보수해 관광자원화하기로 했다.

구청 관계자는 “전통가옥과 개화기 때 들어서 아직도 보존되고 있는 서양건축물이 조화를 이루면서 100년 전 도시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을 기대한다”이라고 말했다.

광주=김 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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