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귀포 라이온스호텔 없어진다

  • 입력 2003년 1월 20일 20시 31분


제주 서귀포시지역 최초의 관광호텔인 ‘서귀포 라이온스호텔’이 사라진다. 서귀포시는 천지연재해위험지구에 포함된 천지연폭포 상류지역 라이온스호텔을 내달 1일부터 철거한다고 20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철거작업을 위해 라이온스호텔에 대해 37억5000만원을 들여 호텔부지 2670㎡, 건물 2900㎡에 대한 보상을 마쳤다.

라이온스호텔이 철거된 자리에는 토론과 공연을 위한 ‘젊음의 쉼터’ 등 시민을 위한 광장이 조성된다.

라이온스호텔은 1971년 6월 호텔 등록을 한 제주 남부지역 최초의 관광호텔로 당시 제주지역 최고급 관광호텔로 명성을 누렸다.

라이온스호텔은 철거를 앞두고 담요 타월 TV 등 호텔 비품 2500점을 서귀포시지역 5개 사회보호시설 등에 기증했다.

서귀포시는 1997년부터 2005년까지 180억원을 들여 천지연재해위험지구 9만676㎡에 대한 정비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천지연재해위험지구 2만4217㎡에 대한 정비사업이 끝나 연못 파고라시설 자연생태학습장 등이 갖춰졌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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