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한승헌·韓勝憲)는 지난해 12월1일부터 시작한 이웃돕기 성금 모금 총액이 21일 현재 684억원을 기록해 2년 연속 목표액(677억원)을 넘었다고 22일 밝혔다.
모금회에 따르면 일반인 성금이 지난해의 85% 수준에 머무는 바람에 올해 목표액 달성은 지난해보다 18일 늦어졌다. 일반인의 성금 저조와는 달리 기업의 기부액이 늘어 전체 모금액의 60%가량 된다.
삼성이 4년 연속 100억원을 기탁한 것을 비롯해 SK(50억원) LG(50억원) 국민은행(70억원) 현대자동차그룹(50억원) 롯데(10억원) 포스코(11억원) 신한금융지주회사(10억원) 등 대기업이 적극 참여했다.
특히 최근 백혈병으로 아들을 잃은 주부가 모금회에서 지원받은 700만원 가운데 200만원을 다른 환자의 치료비로 써달라며 다시 기탁해 눈길을 끌었다. 또 맞춤형 정액요금제도를 제안해 상을 받은 KT 직원 양명자씨(33·여)가 포상액의 10%인 500만원을, 프로골퍼 박세리 선수가 소속사인 CJ에서 받은 연봉의 10%인 2억원을 성금으로 냈다. 한미은행 직원 400명으로 구성된 ‘가족테마여행단’은 레저나 문화생활의 혜택을 입지 못하는 이웃에게 써달라며 1000만원을 기탁했다.
모금은 이달 말까지 계속된다. ARS 060-700-1212
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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