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문을 여는 청천동 묏골공원 옆의 어린이 전문도서관 ‘맑은 샘’은 68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 2층 연면적 50평 규모. 맑은 샘은 현재 복개됐지만 동네에 흐르는 ‘청천’(靑川)의 한글 이름.
인천에서 9년 동안 어린이 전문서점을 운영한 신복수씨(45·여)가 사재를 털어 이 도서관을 만들었다.
이 도서관은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쇼파나 탁자에서 편하게 책을 볼 수 있는 열람실과 도자기공방실, 영상실, 어학실 등을 갖추게 된다. 도서관 앞마당 15평에는 정자, 의자, 사계절 텃밭 등이 꾸며진다.
소장한 책은 단행본 등 2000여권이며 대여는 하지 않는다.
개관 행사로 6∼9일 사물을 사실적으로 그리는 ‘세밀화’의 개척자인 작가 이태수씨를 초청해 해설을 곁들인 작품 전시회를 연다. 지리산 음악단의 공연과 좋은 영화 상영회 등도 이어진다.
신씨는 “학업에 얽매이지 않고 마음껏 책을 보면서 재미있는 교양학습도 즐길 수 있는 어린이 도서관을 만들고 싶었다”며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알찬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032-507-1933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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