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주지역 석공들로 구성된 경석동우회에 따르면 신라 35대 경덕왕 10년(751년)에 정교한 솜씨로 불국사 내에 석가탑과 다보탑을 만든 것으로 전해지는 아사달을 기념하기 위해 불국사 부근에 추모비를 건립키로 하고 3000여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최근 아사달 추모비 건립추진위원회 모임을 가진 경석동우회는 올 9월 추모제를 열 예정이다.
경석동우회는 화강암 재질에 높이 3.6m와 3m인 기둥 2개를 당간 지주 형태로 세우고 가운데에 높이 2.7m의 검은 돌을 설치한 뒤 비문과 부조를 새긴 추모비를 건립할 계획이다.
경석동우회 관계자는 “신라문화의 대표적 석조물인 석가탑과 다보탑을 만든 장인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추모비를 세우기로 했다”며 “앞으로 추모제를 매년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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