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서울을 빠르고 오갈 수 있는 광역버스 노선을 새로 만들어 4월 초부터 운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광역버스 노선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운행시간이 줄어들고 기존 시외버스에 비해 요금도 싸 이용객의 부담도 적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설 노선=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하는 방안은 지난해 12월 열린 서울 경기 인천 등 3개 시도지사협의회에서 논의됐다.
신설 노선은 검단∼신촌, 서구청∼신촌, 옥련동∼강남역, 제물포∼강남역, 산곡동∼신촌, 계산동∼강남역 등 6개. ▶표 참조
막차 운행시간도 오후 10시 반에서 오전 1시 반까지로 연장된다.
▽광역버스 운행 효과=인천에서 서울을 오가는 시민들은 ‘시외구간제 운임’을 적용받는 시외버스를 이용할 때 상대적으로 비싼 3400원의 요금을 내고 있다.
인천에서 용인(직행 1400원), 고양(1300원) 등 수도권 신도시를 오가는 직행좌석버스는 비슷한 거리이지만 단일 운임제가 적용돼 요금은 절반 수준이다.
광역버스 노선이 신설되면 단일 운임제가 적용돼 1200원 정도에서 요금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부평, 부천 등을 경유하지 않고 출발지에서 곧바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제 2경인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운행시간도 평균 20∼30분 단축될 전망이다.
▽추진 일정=시는 1월 인천∼서울 주요 도심권을 운행중인 삼화고속, 용일여객, 경기고속, 강화운수 등 시외버스 업체에 시내버스(광역버스)로 면허를 바꾸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최근 서울시, 경기도, 건설교통부 등에 광역버스 노선 신설에 따른 협조 공문을 보냈으며 2월경 신설 노선에 대한 협의를 벌일 예정이다.
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1월 말까지 신설 노선 현장조사를 마치고 3월 운행업체를 모집한 뒤 4월 초부터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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