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14.1%의 학생이 이른바 ‘왕따’를 경험했고 11.5%는 인터넷 중독 경향을 보였다.
23일 전주시 보건소에 따르면 최근 시내 10개 남녀 고교 학생 14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58.4%인 817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6.2%는 실제로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자살 충동의 동기는 47%가 ‘성적 저하’였으며 ‘학교생활이 힘들 때’도 9%를 차지했다.
또 응답자의 90%는 흡연을, 52%는 음주를 하고 있으며 흡연자중 절반 이상(52%)이 중학교 때 담배를 처음 피우기 시작했고 5.9%가 ‘성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한번 이상 가출해본 경험이 있는 학생이 8.8였고 본드나 가스 등 약물을 사용한 적이 있는 학생은 0.9%로 나타났다.
박철웅 전주보건소장은 “부모와 교사에 대한 불만족이 청소년들의 문제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청소년들의 입장에서 고민과 갈등을 수용해 열린 대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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