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충북도내 대학들에 따르면 편입학 평균 경쟁률 3.83대1(363명 모집에 1389명 지원)을 보인 충북대는 물리학 전공, 천문우주학 전공 등 순수학문 분야를 중심으로 8개 전공 학과가 미달됐다. 반면 아동복지학 전공은 33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컴퓨터 교육과는 18.7대1, 국어교육과는 17.6대1을 기록했, 취업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학과에 지원자가 몰렸다.
청주대도 평균경쟁률 4.9대1(225명 모집에 1112명 지원)을 기록했으나 생명 유전 통계학부 1.6대1, 응용과학부 1.9대1, 환경학부 2.3대1 등 기초 과학분야는 평균 경쟁률을 크게 밑돌았다. 그러나 음악교육과는 47대1, 수학교육과는 18.5대1을 기록했다.
건국대 충주캠퍼스도 의학과 39대1, 유아교육과 21대1, 실내디자인학과 16.3대1, 간호학과 15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생물산업기계공학 전공, 산림과학전공, 생명과학 전공 등은 평균경쟁률(4.39대1)보다 크게 낮은 1.2대1∼1.5대1에 머물렀다.
한 대학 관계자는 “대학을 나와도 취업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신입생 모집은 물론 편입학생 모집에서도 순수 기초학문보다는 취업에 유리한 학과에 지원자들이 몰리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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