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는 1965년경 내수면연구소가 부족한 자원을 확충한다며 미국에서 양식용으로 들여온 뒤 우리나라 전역에 확산됐다.
특히 포식성 어류인 배스는 기후와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고 식성도 왕성, 붕어 피라미 등 토종어류의 치어를 마구 잡아먹어 씨를 말리는 등 생태계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이들 시군은 각각 1000만원의 예산을 확보, 배스의 활동기간인 올해 5월경부터 어민이나 낚시꾼들이 어로활동으로 잡은 뒤 수매를 희망할 경우 ㎏당 2000원씩 5t 가량씩을 수매할 계획이다.
그동안 ‘배스’, ‘블루길’ 등 외래어종이 생태계를 크게 교란시킨다는 여론은 비등했으나 이렇다 할 대안을 마련하지 못해왔다. 또 배스는 그동안 조리방법 등이 제대로 개발되지 않아 수요처도 없었다. 그러나 최근 ‘구이’, ‘매운탕’ 등 제법 많은 요리법이 개발돼 이같은 수매사업이 추진될 경우 예상외의 성과가 기대된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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