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24일 열린 기성회 이사회에서 수업료와 입학금의 인상폭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5%에서 고정시키는 대신 기성회비를 신입생은 9.5%, 재학생은 7% 인상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입학금 수업료 기성회비를 포함한 전체 등록금은 신입생의 경우 8.4%(대학원 7.7%), 재학생은 6.4%(대학원 5.9%) 오른다. 이는 지난해 서울대 등록금 인상폭인 신입생 11.9∼13.5%, 재학생 6.5%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
올해 인문 사회계열 신입생은 지난해보다 13만2000원 인상된 172만2000원, 공대 신입생은 18만원 오른 229만4000원을 등록금으로 내야 한다. 또 2학년생의 경우 인문 사회계열은 9만6000원 오른 155만1000원, 공대는 13만2000원 인상된 211만1000원을 내야 한다.서울대 관계자는 “지난해 물가상승률에 학교의 재정수요를 감안해 등록금 인상률을 결정했다”며 “인상되더라도 사립대 등록금의 50∼7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학교측은 이미 사립대 수준으로 인상된 의대와 음대의 경우 대학원 기성회비를 동결하고 학부는 신입생 7%, 재학생 5%로 다른 단과대보다 등록금 인상폭을 낮췄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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