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3년간 50억원을 들여 울진군 근남면 왕피천 하류에 위치한 민물고기연구센터와 인근에 새로 매입한 부지 1000평에 ‘민물고기 생태보존관’과 다목적 생산 및 연구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도는 특히 1999년 2월 전국 최초로 민물고기연구센터 내에 개관한 ‘민물고기 전시관’의 가치와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레저공간과 학습 기능 등을 갖춘 복합형 민물고기 생태보전관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 생태보존관에는 각종 물고기 표본과 대형 수족관, 레저시설 등이 들어서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물고기의 생태와 습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료들과 수족관이 설치된 민물고기 전시관은 관람객수가 개관 첫 해인 1999년 4만5000명에서 지난해 14만명으로 급증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지난해 하천 어자원을 조성하기 위해 꺽지 등 어류 13종 251만마리를 비롯해 빙어와 은어 수정란 2억5000만개를 하천 85개소에 방류하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생산 실적을 올렸다.
민물고기연구센터 관계자는 “다른 시도에서 우리 민물고기 전시관을 모델로 삼아 유사한 전시관 건립 붐이 일고 있다”며 “앞으로 외국 선진 연구기관과의 기술교류 등을 통해 새로운 양식기술을 개발하고 기술교육과 정보제공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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