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 평준화 적용지역 일반고 배정 오늘발표

  • 입력 2003년 1월 30일 0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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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학년도 대전시내 평준화 적용지역 일반계고(인문계고) 배정 결과가 30일 발표된다.

대전시 교육청은 올해 “서구 둔산 등 선호지역 고교의 신입생 정원을 늘리는 방법으로 불만 요인을 줄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원거리 학교에 배정받은 일부 학생과 학부모의 불만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 인원은 33개교(380개학급)에 1만3317명(남자 6777명,여자 6540명). 낮 12시를 기해 소속 중학교나 대전시교육청 홈페이지(www.dje.go.kr)를 통해 공개된다.

학교 배정 방법은 본인 1,2,3,4 지망에 따라 60%를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 40%는 버스노선을 포함한 통학 여건과 거주지, 학교거리 등 지리정보 시스템을 이용했다.

시 교육청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둔산지역은 학급당 인원을 38명, 기타 지역은 30∼32명까지 탄력적으로 조정해 배정 만족율을 지난해 82.1%에서 올해에는 88.7%까지 높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둔산지역의 경우 중학교 졸업 예정자는 2766명인데 반해 고교 수용인원은 1926명(수용율 69.6%)에 그쳐 둔산 외곽지역 배정에 따른 학생들의 불만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또 가까운 곳에 인문계고 설치를 요구해 온 유성구 전민동 지역 학생들도 둔산과 훨씬 먼 비 둔산 지역으로의 배정이 불가피 해 불만의 소지는 남아 있는 상태.이 밖에 3,4지망 학교에 배정된 학생들의 불만도 예상된다.대전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이상호(李相鎬·48) 장학사는 “현실 여건을 고려할 때 최적의 배정안”이라며 “원하지 않은 학교에 배정된 학생 11.3%의 불만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올해 고교 배정결과를 놓고 광주광역시와 충북 청주지역에서는 학부모들의 반발이 이어지는 등 지난해 ‘경기 고왕시 고교배정사태’가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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