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고소 정치인 3일 조사

  • 입력 2003년 2월 2일 19시 01분


서울지검 공안2부(황교안·黃敎安 부장검사)는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이 제기한 국가정보원의 도청 의혹과 관련해 정 의원을 고소한 민주당 김원기(金元基) 이강래(李康來) 의원이 3일 나오면 고소 경위와 한나라당이 공개한 도청자료의 진위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을 고소인 자격으로 소환 통보했다.

검찰은 또 4, 5일 각각 소환 통보한 한나라당 정형근, 김영일(金榮馹) 이부영(李富榮) 의원을 상대로 도청자료의 출처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그러나 소환 대상 정치인 대부분이 개인적 사정이나 당의 입장을 이유로 당장 소환에 응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들의 출두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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