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공부하고픈 중퇴생 한번더 기회"

  • 입력 2003년 2월 2일 21시 22분


‘중퇴 청소년들은 모두 오십시요.’

부산시와 시교육청은 2001년과 2002학년도에 중퇴한 중 고교생 중 학교복귀를 희망하는 학생에 대해 심성수련교육을 실시한다.

신청은 8일까지 부산진구 전포동 시 청소년종합상담실(051-804-5001)에 본인이나 부모(보호자)가 전화로 하거나 직접 방문해 하면 된다.

심성수련교육은 11일부터 14일까지 동래중학교에서 실시한다.

교육 내용은 중퇴청소년들이 학교 적응력과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심성훈련프로그램과 사회봉사활동 등으로 꾸며진다. 자기의 참 모습을 발견하는 주제발표에서부터 선물주기, 미완성 문장 완성하기, 역할극하기, 가족그림 그리기, 나를 아껴주는 사람 찾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교육수료생은 다음달 중 원래 다니던 학교로 복교할 수 있다.

심성수련교육 수료일인 14일에는 중퇴학생의 부모들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자녀지도 방법과 올바른 부모의 역할에 대한 교육도 실시한다.

문의는 부산시 여성정책과(051-888-2976)나 시교육청 교육지도과(051-8600-271,2)로 하면된다.

한편 시 교육청이 지난해 11월과 12월 중고 중퇴생 1689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중퇴사유로는 학교 부적응이 33.6%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개인 및 가정사정(19.2%) △학습의욕 상실(17.2%) △무단 장기결석(1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희망은 학교복귀(27%)와 취업(10.5%)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나 재입학은 1.5%에 불과했고 △무위도식(22.2%) △검정고시준비(15.5%) △취업중(12.5%) △가출(4.6%) 등이 많았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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