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구지방변호사회 정재형(鄭在瀅) 변호사가 소속 회원 1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변호사의 전문직업성, 직무스트레스, 직업만족도’ 설문 결과에 따르면 81.8%(99명)가 앞으로 변호사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추락할 것이라는 비관적 응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2.4%는 전업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변호사들은 미래를 비관적으로 전망하면서도 아직까지는 직업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직업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66.9%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24.0%는 ‘보통’이라고 대답했으며 ‘불만족스럽다’고 밝힌 응답자는 9.1%에 불과했다. 또 변호사의 현재의 사회·경제적 위치에 대해서도 76.9%가 ‘상’ 21.5%는 ‘중’, 1.7%가 ‘하’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정 변호사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 전문직업인인 변호사들이 경쟁에 내몰려야 하는 현실에 대해 강한 우려와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길진균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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