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조선대와 전북 원광대, 대구 영남대, 부산 동아대 등 영호남 4개 대학은 4일 동서화합과 학생 중심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03학년도 1학기부터 교환학생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1년 교류협정을 체결한 이들 대학은 우선 대학별 교류 인원을 2, 3학년 10명으로 하고 앞으로 이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3월부터 조선대와 원광대 학생 각 10명이 영남대와 동아대에서 1학기를 수강하며 영남대와 동아대도 10명의 학생을 조선대와 원광대로 보내기로 했다.
교류기간은 6개월이며 학생이 희망하면 1회에 한해 6개월을 연장할 수 있다. 해당대학에서 이수한 교과목의 학점과 성적은 소속 대학에서 인정받게 된다. 교류학생에게는 기숙사가 무료로 제공되며 학생 1인당 60만원의 보조금이 지원된다.
지난해 7월 지리산과 섬진강권 문화연구를 위해 ‘지리산권 종합문화 연구센터’를 건립키로 한 전남 순천대와 경남 경상대는 올해 두 대학 교수들로 ‘연구센터 건립을 위한 기획단’을 구성해 부지와 연구과제 등을 선정하기로 했다.
섬진강을 사이에 둔 두 대학은 센터를 경남 하동 화개장터와 인접한 곳에 세우기로 잠정 합의하고 연구소장과 연구 일반직 파견근무를 2, 3년 단위로 양 대학이 번갈아 맡도록 하는 등 동서화합을 상징하는 연구기관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 센터는 내년부터 2005년까지 38억7000만원을 들여 1만5000㎡의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2727㎡ 규모로 건립되며 자료 전시실, 멀티미디어 강의실, 회의실, 세미나실, 교수연구실, 게스트하우스 등을 갖추게 된다.
전남대와 경북대는 99년부터 매년 학생 교류를 갖고 있다. 두 대학은 올 1학기에 60명씩 교환학생을 파견키로 하고 이들에게 등록금 전액 면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98년 대구대와 학술교류협정을 맺은 광주 호남대는 올해 5월 호남대에서 양교 축구부와 동아리팀들이 참가하는 친선 체육대회를 갖기로 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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