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은 각종 선박들이 입출항할 때 안전운항을 돕기 위해 수로를 안내하는 길잡이 배를 말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옹진군 이작도에 도선 4척이 동시에 대기할 수 있는 접안시설(함선)과 도선사 대기소를 준공해 7일부터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항에서 출항하던 도선들이 이작도에서 떠나게 돼 대기 선박과 만나는 도선점(옹진군 장안서, 화성군 입파도)까지의 운항거리가 현재의 27∼34마일(1마일은 약 1609m)에서 8∼13마일로 크게 줄어든다.
해운회사들은 도선점까지의 운항시간이 지금보다 평균 1시간 가량 줄어 연간 31억원의 용선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인천항 입항외항선 6500여척 가운데 절반을 약간 넘는 3300여척이 도선 서비스를 받기 위해 도선점에서 4시간 가량 대기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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